터널 주행은 초보 운전자에게 특히 긴장되는 구간입니다.
밝은 도로에서 갑자기 조도가 낮은 폐쇄된 공간으로 진입하면 시야가 좁아지고, 속도 감각이 흐려지며, 차량 간격 유지도 어려워집니다. 초보자에게는 당황하기 쉬운 복합적인 상황이죠.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터널 내 교통사고는 연평균 약 450건에 달하며, 그중 약 60%가 추돌 사고입니다. 일반 도로보다 치명률이 2배 이상 높고,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터널 사고는 전체 도로 사고 대비 비율은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더 위험한 구간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수칙만 잘 지켜도 터널은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초보 운전자가 터널에서 꼭 알아야 할 핵심 주행 요령과 주의사항을 정리했습니다.
1. 터널 진입 전, 반드시 전조등 켜기
- 터널 입구에는 ‘전조등 켜기’ 표지판이 설치돼 있습니다.
- 주간에도 반드시 전조등을 켜야 하며, 오토라이트 차량도 수동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전조등은 자신의 시야 확보뿐만 아니라, 앞차·뒤차에게 내 차량 위치를 알리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2. 선글라스, 선바이저는 벗기
- 밝은 외부에서 터널로 진입하면 눈이 어두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수 초가 걸립니다.
- 선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시야가 급격히 나빠지므로 터널 진입 전 미리 벗는 것이 안전합니다.
- 선바이저도 내려두었다면 반드시 올리고 진입하세요.
3. 차간 거리 유지와 일정 속도 주행
- 터널 내에서는 급정거나 추월을 시도하지 말고, 앞차와의 거리를 100m 이상 유지하며 주행합니다.
- 대부분의 터널에는 차간 거리 유지 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안전거리 미확보 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참고: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19조에 따라, 길이 500m 이상의 터널에서는 전조등 점등과 차간 거리 확보가 의무입니다.
4. 긴 터널에서는 환기 모드 점검
- 장거리 터널에서는 내부에 매연이나 습기가 많아질 수 있으므로, 차량의 공조 시스템을 ‘외기 순환’ 모드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 또한, 창문을 닫고 냉난방 상태 유지로 외부 공기 유입을 줄이는 것도 추천됩니다.
5. 비상 시 대처법도 익혀두기
- 터널 내 비상탈출구는 500m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고, 벽면에 비상전화, 소화기, 탈출 유도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 사고나 화재 발생 시에는 차량을 오른쪽 갓길에 정차시키고, 시동을 끄고 키는 꽂아둔 채 하차하여 비상탈출구로 대피해야 합니다.
터널은 ‘시야-거리-속도’ 3박자가 핵심
초보 운전자에게 터널은 밝고 개방된 도로에서 폐쇄적이고 조도가 낮은 공간으로 급변하는 특수 구간입니다. 심리적 긴장을 낮추고 시야 확보, 안전거리 확보, 속도 유지라는 기본 원칙을 지킨다면 사고 위험을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터널 주행의 핵심은 ‘무리하지 않고, 보이게 운전하는 것’. 가장 기본적인 행동이 가장 강력한 안전운전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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